[인터뷰] 이바굿즈의 두드림(DO DREAM) 스토리
2023.05.04
매거진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이제 막 졸업을 하게 된 청년은, 일러스트를 활용한 굿즈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나눠주며 작은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었다. 주변에 창업 제안을 듣고 고민하던 시기, 우연히 SNS 광고 포스터를 보고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었다.



지금의 '이바굿즈'가 있기까지


이 청년은 현재 ‘이바굿즈’의 박서란 대표이다. 이바구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에 대한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부산 동구 지역을 돌며 이 지역만이 갖고 있는 특산물 등을 파는 쇼핑거리의 니즈가 생겨나고, 직접 그 꿈을 가지고 굿즈샵을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창업을 앞두고 이바구마을에 대해 조사하다가 명란젓 관련 기사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명란젓이 부산 동구 초량이 발상지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옆 동네 출신인 박서란 대표의 아버지도 모르고 계신다는 사실에 문득 ‘명란젓’을 활성화시켜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개발된 ‘명라니’ 캐릭터, ‘이바굿즈’에서는 ‘명라니’라는 캐릭터를 활용해 키링, 엽서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이바굿즈’가 자리한 곳은 부산 노인분들의 일자리 소개 클럽을 운영하던 곳이다. 그 전엔 카페를 운영했었다고 한다. 창업 전 6개월간 이바구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동네에 빈 공간을 찾아다니며, 계약이 끝났다는 정보를 전달받아 내부공간에 대한 디자인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바굿즈’를 오픈하고 주로 관광객과 주민들이 방문을 한다. 건너편 초등학교 학생들도 가끔 신기한 마음에 구경을 온다. 주변에 가게를 운영하시는 주민분들이 젊은 타지 청년이 운영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자주 안부를 물으며 그들과의 관계도 서서히 쌓아 나갈 수 있어 즐겁다고 한다. 이렇게 직접 찾아오는 고객도 있지만, 더 많은 관광객의 방문과 ‘명라니’의 안정화를 위해 계속해서 고민해 나가고 있다.




이바굿즈, 부산의 명라니를 알리다


더 큰 확산을 위해 가을에 일러스트페어 전시회에 참여 예정이라고 한다. 페어와 전시에 참여해서 ‘이바굿즈’의 명라니를 많이 알리고, 온라인 샵도 준비하며 SNS활용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 스마트스토어와 홈페이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며 요즘 머릿속에는 온통 명라니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이렇게 명라니를 알리고 지역에 스며들고 있는 과정 가운데 박서란 대표는 또 하나의 새로운 목표가 생기게 되었다. 


“명라니의 안정화를 넘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



실패해도 괜찮아


여기 오기 전 원래의 상태였다면, 새로운 도전보다는 해봤던 것을 안정적으로 가지고 가자는 인식이 강해 지금의 안정성만을 추구했을 것이다. 하지만 6개월동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며 매장 운영도 해보니, 점점 이것저것 많이 경험해보며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왔지만 결국 정착하고, 명라니 안정화를 넘어 새로운 캐릭터 기획을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러한 변화 때문이다. 요즘은 여러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며 온라인 서핑을 통해 유행하는 트렌드나 ‘밈’(영어 meme의 외래어 표기, 쉽게 말하자면 “짤”)을 통해 영감을 받으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가끔 두려움이 찾아올 때면,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마을의 다른 청년들과 함께 나아가고 있다. 이런 변화에는 “실패해도 괜찮아, 부담 갖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보자”고 응원해주는 공공플랜 대표님의 든든한 한 마디가 있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지금 이렇게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바굿즈’라는 로컬 브랜드를 통해 지역의 미래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는 꿈도 꾸게 되었다. 로컬브랜드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지역분들에게는 ‘이런 곳도 있네?’ 하는 의외성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은 로컬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이바굿즈’를 통해 좋은 인식이 생겨 ‘로컬 브랜드도 잘 될 수 있구나’라는 인식이 생기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지역 변화에 대한 기대감에 하루하루 새로운 에너지로 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박서란 대표는 말한다.


진짜 부산, 부산의 산동네 모습을 잘 보여주는 이바구마을의 ‘이바굿즈’는 오늘도 지역에 대한 미래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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