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을 걷다 보면 청년 양조인들이 주인인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이 눈에 띄고, 그 곳에서 생산된 수제 생 청주가 마을 곳곳의 선술집에서 판매되는 풍경, 수제 청주를 즐길 수 있는 온갖 재미거리가 모여 있는 마을을 꿈꿉니다.
우리의 베이스캠프는 영화동의 오래된 시장 안 작은 가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 영화타운.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운영자 중심의 마켓형태로 아메리칸 푸드 컴 ‘럭키마케트’, 스페인 타파스바 ‘돈키호테’, 청주바 ‘수복’, 위스키 중심의 칵테일바 ‘해무’, 그리고 이들을 도시여행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커뮤니티호텔 ‘후즈’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모두 술과 함께 군산의 밤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로 군산 원도심의 작은 변화들을 이끌어내고 있어요.
앞으로는 마을의 인프라를 활용해 ‘군산술’하면 누구나 수제 청주를 떠올릴 수 있게끔 수제 청주를 소재로 군산 술 소동을 일으키려고 합니다.
술에는 익어가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쌀과 물, 누룩이 하나로 섞여 잘 발효되어야 맛있는 청주가 탄생해요. 그렇지만 안정적인 조합이 전부는 아닙니다. ‘술 익는 마을'의 가치는 조금은 이상한 조합들과 그들이 익어가며 일어나는 즐거운 화학반응들에 있습니다. 청년들의 시너지를 통해 각각이 개성 있는 향을 폴폴 풍기는 마을이길 바라요.
군산 원도심의 묘미는 걸어 다닐 때 발견할 수 있어요. 낮은 건물들이 바둑판처럼 원도심을 채우고 있는데,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 모두 거리내에 모여 있습니다. 탐험하듯 골목을 누벼 보길 추천해요.